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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범죄 피해자·사회적 약자 더 세심히 배려해달라”
조회 : 19,459
2018.02.27 10:16
[김재경 기자] 경남경찰이 올해 치안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청취하는 치안정책 토론회를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 사이에서 현장의 소통과 협업이 미흡하다는 쓴소리와 함께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더욱 세심히 배려하고 보호해 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9일 아동·여성·다문화 시민단체 등 13명 등 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토론회’를 열었다. 경찰이 올해 주요 치안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한 이후 진행된 참석자들의 발언 순서에서 먼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이나 다문화 가정 등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혜정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피해를 신고하고 싶어도 말을 못해 할 수가 없다”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조서를 점자화하거나, 확대경을 구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향숙 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남울산지부장은 “범죄 피해자들을 찾아 상담하고 심리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지역마다 상담실이 없어 난감할 때가 많다. 경찰서에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실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차선 마산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경찰이 지원하는 임시숙소는 피해자들이 혼자 놓여 불안하고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워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이 멀더라도 관련 기관들의 피해자 쉼터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경찰이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선 인권교육 강화와 함께 조직 내부 유리천장을 깨야 한다는 지적과 성과주의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공통된 주문은 경찰이 시민단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의견들을 잘 반영해 더 나은 경남치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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